한국야구위원회가 KBO가 ABS 스트라이크 존 하향 조정과 정식 도입되는 피치 클록 세부 규정 등 리그 규칙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KBO는 오늘(4일) 2025시즌 ABS 존을 올 시즌보다 0.6% 포인트 하향 조정해 상단은 타자 신장의 55.75%, 하단은 27.04%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ABS 존은 타자의 신장 기준 상단 56.35%, 하단 27.64%였습니다.
KBO는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고,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을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O 2025시즌 정식 도입되는 피치 클록의 세부 규정도 확정했습니다.
피치 클록 세부 규정 상 타석 간 간격은 33초이며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에는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입니다. 주자가 있을 시 투구 간격은 올해 시범운영 기간엔 23초였지만 2초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됩니다. 투수판 이탈은 제한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메이저리그(2회), CPBL(3회)과 달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파워볼사이트
이닝 교대 시간은 2분에서 2분 10초로 늘었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습니다.
올 한 해 논란이 됐던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도 2025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KBO는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왔고, 11월에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체크스윙 챌린지'의 현장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KBO는 내, 외부 전문가와 선수 대표 의견을 수렴해 곧바로 KBO 리그에서의 도입은 유보하고 KBO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윙 스트라이크 규정도 마련했습니다.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로 했습니다. (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90도)
또, 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습니다.
단,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